"시(詩)가 있는 풍경"에서 13개의 글을 찾았습니다.

  1. 2016.05.25 성화
  2. 2013.08.15 어머니를 그리며...
  3. 2012.04.04 도미노
  4. 2012.03.24 바람부는 날
  5. 2012.03.20 시간
  6. 2012.03.15 저 문을 열고
  7. 2012.01.26 눈꽃
  8. 2012.01.12 너에게
  9. 2011.12.09 넌 알고 있지?
  10. 2011.12.07 spring wea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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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성화


밤새도록 파도가 밀려와

하야 거품을 내며

부숴진 내 심장을

씻고 또 씻었다.


울다 지쳐 잠든 새벽

일어나 또 울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밀려가는 파도처럼 

흐르는 눈물.


아 저기 햇살을 밟고

아침은 오는데

파도는 거품을 내며

내 죄를 씻고 또 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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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그리며...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

 

 

너무 오래된 사진이라 번지기도 했는데,

아마 결혼식 때 찍은 사진 같다.

 

어머니 나이 22살 때,

 

내 사진 가운데 중학교 때 찍은 사진이 이 사진과 거의 똑같다.

나는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신 분.

그 넓은 바다와 같은 사랑, 바위와 같은 인내는 하나님 만이 아실 것이다.

 

뇌종양 수술 후 9년 동안의 투병 생활.

그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대신해서

이 노래로 사랑과 위로를 드립니다.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작곡: 노대중

연주: 수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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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인생이 살아 볼 만한 이유인 것은

나를 위해 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국으로 가는 문 앞에

성큼 다가선 새벽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

치열하게 싸워야만 지킬 수 있는

믿음

그래도 인생이 살아 볼 만한 이유인 것은

나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다

도미노처럼

내 할 일만 하고 쓰러지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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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바람이 불어
바람이 불어
흙먼지 날리는 바람이
휘돌아 감기며 옷깃을 잡아
뿌리치고 전진하는 오후
아득히 그대 얼굴
기억나지 않는 웃음
여전히 차가운데
돌아온 길 저만큼
굳은살 같은 세월
이 바람쯤이야
아무렇지 않은듯
또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바람 사이로
나는 내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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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대문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그래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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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을 열고

따듯한 햇살.
아침의 상쾌함.
긴 겨울이 지나고.
어김 없이 찾아온 당신.

저 문을 열고
들어갈 나라.
내 주님이 계신 곳.

한 줄 바람처럼.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안개처럼
비온 뒤 떨어지는
목련 같은 인생.

저 문을 열고
들어갈 나라.

이 땅에서의 꿈같은 일들
다시 기억하지 않을

그 나라에 가서
당신을 만나면
잠깐 꿈을 꾸었다고,
다시 집으로 왔다고

잠깐 여행을 다녀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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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눈꽃

 


시린 세월

당신 눈물 당신 눈물 당신 눈물

 

쟂빛 하늘 위에

눈꽃으로 눈꽃으로 눈꽃으로

피어나고

 

차가운 바람을 타고

밤새워 눈꽃향기 날리면

온세상이

하얗게 하얗게 하얗게 물들고

 

파랗게 멍든 당신 가슴 속에도

하얀 눈꽃이 피어나고

하얀 눈꽃이 피어나고

 

무지개 너머 따스한 햇살 처럼

고운님 숨결 불어와

당신 입술에 와 닿으면

당신 얼굴에 웃음꽃 피어나고

당신 얼굴에 웃음꽃 피어나고

 

그 꽃 향기 바람에 날려

초롱초롱 별빛으로 열매 맺는 밤

울던 아가들은

곱게 곱게 곱게

잠이들고


* 아주 추운 겨울날, 손등이 파랗도록 일을 하시던 내 어머니.
당신을 기억하며... 무지개 너머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소망하며 만든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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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너에게

어디까지 가야 마지막이라며 돌아설까?
어디까지 가야 마지막이라며 돌아설까?

너의 시린 손등 위에
파랗게 수놓은
절망의 세월...

어디까지 가야 마지막이라며 돌아설까?
어디까지 가야 마지막이라며 돌아설까?

너의 곱디 고운 얼굴
하얀 치아를 내며
웃을 때에도

너는 그렇게
너는 그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어디까지 가야 마지막이라며 돌아설까?
어디까지 가야 마지막이라며 돌아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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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알고 있지?







넌 알고 있지?

어쩌면 비웃을지 몰라

글쎄 아무리 얘기해도

믿지를 않아

아지랭이 사이로 날리던 

너의 그 향기

햇볕을 입고 자라난

너의 그 잎사귀 

이맘때면 어김없이

너는 내게로 오는데

넌 알고 있지?

정말 곰이 사람이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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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wear 4

 

밀알

 

캄캄했지?

땅이 너를 삼켰을 때

어찌할 수 없는 슬픔에

많이 무서웠지?

 

숨가쁜 바람과 함께

멀리서 달려온 햇살

그 언땅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니?

 

많이 아팠지?

단단하고 단단한 껍질

자아가 깨지는 아픔

소리내지 못한 눈물

 

이제 땅을 딛고 자라가봐

깨어진 아픔은 추억이 되고

그 눈물은 양식이 되어

멋진 푸르름으로 자라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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